양털 내피를 넣고 후드를 씌우면 겨울에도 쓸 수 있고 그 둘을 빼면 여름에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스루 펀들을 샀습니다.

아직 5개월밖에 안된 아이라 몸집이 커질것을 생각해서 라지로 구매했구요. 다 자랄때까진 빅보조쿠션을 넣어서 사용하면 되겠다 싶어서 강아지펀들의 부속품판매 카테고리에 가서 빅보조쿠션도 샀습니다. 쿠션이 워낙 크다보니 괜찮았습니다.

구매하고나서 주말만을 손꼽아 기다리다 오늘 산책을 가기로 하고 사은품으로 받은 우비도 챙기고 보조가방에 여분의 돈과 핸드폰도 챙겨넣으며 주섬주섬 준비를 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가방안에 넣는데 고생이 심했다는 후기들을 워낙 많이 본지라 걱정이 가득한채로 고양이를 잡아다가 몸줄을 묶고 몸줄의 후크를 가방안에 부착되어있는 후크에 연결했습니다.

역시 저희집 고양이도 반발을 하더군요 ㅋㅋㅋ그래도 몸에 연결되어 있는 후크탓에 빠져나가진 못하고 가방위에 몸을 일으켜세우고 있는 상태로 가방끈을 몸에 걸고 일어나버렸습니다 ㅋㅋㅋㅋ

그다음엔 가방을 크게 벌려서 안으로 발을 집어넣게 하고 머리를 살살 눌러가며 지퍼를 닫았습니다 ㅋ

머리는 곧죽어도 안넣길래 후드만 살짝 덮어준채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떨기 시작하더니 조금 지나니까 고개를 요리조리 돌리며 구경에 여념이 없더군요.

정말 잘 산것 같아요. 평일은 퇴근하고나면 어둑어둑하니까 좀 무리겠지만 주말마다 산책할까 싶네요. 그리고 산책에 익숙해지고 나면 잘달래서 머리까지 넣고 후드를 덮으면 버스타고 병원다녀와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여하튼 가격이 좀 쎈것 말고는 후회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펀들측 사은품으로 주신 우비는 무척 고마웠으나 펀들팜측에서 주신 똑딱이 핀을 주신건 슬펐습니다. 저희 애는 숏헤어인데ㅠㅠ 그래서 주변에 강아지 키우시는 분께 드렸어요. 사실 간식 샘플 기대했는데ㅠㅠ